본문바로가기

나눔마당

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

현재 위치

Home > 나눔마당 >자유게시판

자유게시판



130일 연중 화요일




모든 이가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었습니다. 그런데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 손

을 댄 사람들의 행동을 저마다 다른 언어로 묘사합니다. 예수님을 향한 군

중의 손길에는 밀쳐 대다는 표현을 쓴 반면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

하여도 구원을 받겠지.’라는 믿음이 있던 하혈하는 여인의 손길에는 손을

대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. 그리고 여인은 자신이 간절히 바라던 기적

을 체험합니다. 이 기적은 예수님께서 의도하신 기적은 아니었습니다. “

,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.”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, 여인의 믿음이 일

으킨 기적입니다. 한편 딸이 죽어 있는 회당장 앞에서 예수님께서는 믿음을

요구하십니다. “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.”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당신

을 비웃는 사람들이 아닌, 믿음을 가진 이들 앞에서 회당장의 딸을 죽음에

서 일으키십니다. “탈리타 쿰!”

믿음이 있는 곳에 구원이 있습니다. 믿음이 담긴 기도는 하혈하던 여인

의 손처럼 예수님께 손을 대어 구원을 체험하게 하여 줍니다. 또한 예수님께

서도 믿음이 담긴 기도의 손길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. 회당장 딸의 손

을 붙잡아 죽음에서 일으켜 주신 것처럼, 우리의 손길을 붙잡아 일으켜 주십니

. 그러나 믿음이 없는 기도는 예수님을 밀쳐 대던 군중의 손길과 마찬가지

입니다. 믿음이 없는 마음은 예수님의 말씀을 비웃던 사람들처럼 자신의 생

각을 뛰어넘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. 비웃음의 대상으로

여길 뿐입니다. 여러분의 기도는 어떠한가요? 오늘 하루는 우리가 예수님께

드리는 모든 기도에 믿음을 실었으면 좋겠습니다. “딸아, 네 믿음이 너를 구

원하였다.” 이 말씀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

 

-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 -